3년새 급감트럼프 등장에 77조 對美 투자도 위협축소시 점유율 20% 떨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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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점유율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에서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20.1%를 기록했다.2021년 1∼10월의 31.7%와 비교하면 3년 만에 무려 10%포인트 넘게 빠졌다.같은 기간 중국 CATL과 BYD의 합산 점유율은 39.7%에서 53.6%로 상승하며 국내 기업의 점유율을 가져갔다.중국 업체들이 정부의 지원과 저렴한 인건비에 힘입어 글로벌 위상을 높여가는 가운데 내년에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면서 K-배터리의 20% 점유율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블룸버그에 따르면 K-배터리 기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IRA 전기차 보조금 폐지 기조에 따라 미국 투자에 위축되고 있다.블룸버그는 그 예로 포스코퓨처엠이 GM과 퀘벡에 합작으로 건설하기로 한 배터리 소재 공장을 지난 9월 지연한 것을 꼽았다.블룸버그는 트럼프로 인해 영향을 받은 K-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투자 계획을 540억달러(77조원) 수준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