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컴즈가 인수 후 첫 간담회 개최3페타바이트 규모 데이터 복원 중
  • ▲ ⓒ싸이월드 홈페이지 화면 캡처
    ▲ ⓒ싸이월드 홈페이지 화면 캡처
    싸이월드가 2025년 하반기 정식 출시를 예고했다.

    싸이커뮤니케이션즈(이하 싸이컴즈)는 11일 간담회를 통해 2025년 하반기 정식 출시할 싸이월드 서비스 방향을 공유했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특수목적 회사로, 싸이월드 인수를 위해 9월 초 설립됐다.

    앞서 싸이컴즈는 싸이월드제트와 영업양수도 계약에 따라 11월 12일부로 서비스를 양도받았다. 함영철 싸이컴즈 대표는 넥슨 소셜 게임기획과 다음게임 퍼블리싱 본부장, 펄어비스 검은사막 글로벌 사업 총괄을 맡은 경력을 보유했다.

    싸이월드는 기존 브랜드 유산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감성적인 SNS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싸이월드의 정체성인 미니미는 기존 도트 디자인에서 3D 비주얼로 제작한다.

    새로운 싸이월드의 대표 기능으로는 ‘마이홈’과 ‘클럽’이 있다. 마이홈은 애플리케이션 첫 화면이자 개인 공간으로 사진을 업로드하고 글을 작성할 수 있다. 클럽은 게시글이 아닌 채팅 중심으로 운영된다.

    싸이월드 복구를 위해 해결해야 할 기술적인 부분은 데이터복원과 보안 등이 있다. 싸이컴즈가 기존 싸이월드제트로 부터 인수한 데이터는 3200만명 회원과 210억건의 사진 데이터로 약 3페타바이트(PB)규모를 복원 중이다. 또한 사이컴즈는 국내보다 엄격한 유럽 일반정보보호규정(GDPR) 수준 개인정보보호 기술을 적용한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를 추억하는 30~50대 사용자와 서비스가 생소한 10~20대를 함께 공략해 사용하기 편안한 SNS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함 대표는 “동시접속자 100만명이 가능한 서비스 구성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싸이월드를 토대로 IP 게임 사업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