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개최지구단위계획으로의 전환…각종 규제 완화23년 된 성동구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본격화
  • ▲ 잠실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위치도.ⓒ서울시
    ▲ 잠실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위치도.ⓒ서울시
    서울 잠실아파트지구 용적률이 최고 250%로 확정돼 아파트 높이가 최고 32m로 완화됐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기존의 잠실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잠실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아파트지구는 1970~1980년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해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정됐다.

    다만 주택공급 위주의 토지이용계획과 기반시설계획, 건축물 용도 및 규모 계획 등 단순하고 평면적 도시관리 제도이다 보니 재건축사업(정비계획)과의 연계성 부족 등의 문제가 있어 종합적 도시관리 수단인 지구단위계획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지구의 주택용지에는 주택만 건립할 수 있으며 단지 내 상가도 허용되지 않아 주상복합과 같은 현대 도시가 요구하는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

    이번에 변경된 잠실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은 건축물의 용도, 밀도, 높이 등 아파트지구의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규모 주택단지 등을 창의적 건축계획이 될 수 있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특별계획구역 지침을 통해 지구 내 전체 아파트단지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정비계획 방향을 제시한다.

    기존 아파트지구 내 상업 기능을 담당하던 중심시설 용지는 가로활력제고를 위해 근린생활시설 및 문화·집회시설 등의 용도를 권장하고 건폐율 50%, 기준·허용용적률 250%, 상한 용적률 법적 용적률 2배 이하, 높이 32m(공개공지 설치 등 40m 완화)로 결정된다.

    서울시는 향후 주민 재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1월에 잠실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성동구 금호동 금호벽산아파트 리모델링 사업도 심의했다. 대상지는 대현산공원, 독서당공원과 인접한 지역으로 지하철 5호선 행당역과 신금호역 사이에 있다.

    준공 후 23년이 지난 공동주택 리모델링사업 추진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자문 및 경관심의를 받았다. 향후 성동구에서 사업계획승인 및 지구단위계획 의제 처리 후 리모델링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