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결의로 최종 인수 확정고부가가치 제품 수익구조 확보
  • ▲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한다. ⓒ효성티앤씨
    ▲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한다. ⓒ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가 미래성장을 위해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한다. 

    효성티앤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수 결정은 업황 변화에 민감한 효성티앤씨의 잠재적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

    회사는 올해 11월 효성화학으로부터 인수의향질의서를 받고 사업성을 검토해 특수가스 사업이 충분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수가스 사업은 반도체 시장의 업사이클 전환 및 성장에 따른 수익 확대가 예상되고 최근 3년간 약 565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달성하고 있는 우량 사업이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인수로 중국 취저우에서 운영 중인 NF3(삼불화질소)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2016년부터 생산을 이어온 취저우 NF3사업은 한 차례 증설을 거쳐 현재 연간 35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인수를 통해 효성티앤씨는 연간 총 1만1500톤의 NF3 생산능력을 확보해 세계 2위의 공급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현재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NF3 사업 비중을 2029년 절반 수준으로 낮추고 투자를 통해 20여종에 이르는 특수가스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인수가는 총 9200억원으로 매출채권 등 유동자산을 활용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1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인수 안건을 의결하고 효성화학의 특수가스부문 영업양수도 계약 체결과 함께 자회사(가칭 효성네오켐)를 설립해 이르면 내년 1월 말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특수가스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자사가 섬유 전문 기업을 넘어 고부가가치 특수가스를 아우르는 고부가 소재 기반 산업 혁신 리더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