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자동차 수출 648억달러 기록해한국지엠·KGM·르노코리아, 수출 실적 견인
  •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자동차 수출 전용 부두. ⓒ현대차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자동차 수출 전용 부두. ⓒ현대차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이 648억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2024년 1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자동차 누적 수출액은 64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645억달러 대비 0.4% 증가한 수치다. 

    11월 자동차 수출액은 56억4000만달러로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특히 중형 3사에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한국지엠·KGM·르노코리아의 수출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9.1%, 219.3%, 197.5% 늘어났다. 다만 미국 신공장 가동, 월말 수도권 폭설로 인한 인천·평택항 선적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실적보다는 감소했다.

    11월 자동차 수출과 내수 판매는 하이브리드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먼저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6% 늘어난 10억3000만달러로  4개월 연속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썼다. 내수 판매의 경우 사상 최초로 5만 대를 돌파했다. 

    11월 전체 내수 판매는 14만8000대로 전년동월 대비 7.9% 줄었으나, 11월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자동차 업계의 연말 판촉강화로 올해 월 기준 최고 판매고를 보였다. 

    11월 자동차 국내 생산은 34만4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7.1%로 줄었다. 지난해 11월 대비 조업일이 평일 하루 감소하고 변속기 등 일부 부품 공급차질이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이 작년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700억달러를 넘을 수 있도록 업계 소통강화, 수출애로 해소 등 흔들림 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