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행, 상속·증여세 국회 통과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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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는 수많은 위기와 난관을 성공적으로 돌파했습니다. 가장 도전적이며 혁신적으로 지속 성장해 온 중견기업인들이 손을 맞잡고 간다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극복 가능할 것입니다.”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열린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역동적 혁신성장을 당부하며 성장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기념식은 ‘역동적 혁신성장, 중견기업이 앞장서겠습니다’ 슬로건 아래 중견기업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중견기업에 대한 바람직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중견기업 대표 및 임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중견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담은 ‘중견기업 혁신성장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2026년까지 매년 40조원을 투자하고 30만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연 1300억 달러 수출 달성, 사회적 책임 등 네 가지 중점 과제를 담았다.이어 최 회장은 “안타깝게도 내년 경제 상황은 회색빛이라고 한다. 기업인으로 산다는 것은 힘들지만 자부심을 느낄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10년 그 이후에도 역동적 혁신 성장에 앞장 서줄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책임감을 당부했다.작년 중견기업특별법의 상시법 전환을 이뤄낸 최 회장은 올해 상속·증여세 개편안이 국회에 통과되지 못하자 다음 임기에는 국회 통과를 위해 협회를 중심으로 기업들이 힘을 모을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이날 첫 외부 민간 일정으로 행사에 참여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중견기업이 성장하는데 부담은 덜어주고 필요한 지원은 더욱 두텁게 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한 대행은 “올해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을 추진해 왔다. 맞춤형 기업 금융지원방안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과 역동성장 로드맵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늘렸다.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 또한 범정부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또한 “올해 국회에 상속증여세법을 제출했지만 예산 협상 과정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폐기됐다”라며 “정부로서는 그 안에 있는 상속 증여세 법안의 완화 내용을 다시 국회에 제출해서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법안 통과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이번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인과 중견기업 공로자 37명에 대한 금탑산업훈장 등 포상 수여을 수여했다. 금탑산업훈장은 조시영 대창 회장이 수상했으며 은탑산업 훈장은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