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부 중앙대 동문들, 모교에 대한 그리움 전하며 장학금 쾌척주선영 9만·채수연 동문 16만 달러 기부 … 익명 기부자도 1만 달러 내놔
  • ▲ 주선영 동문(오른쪽 첫 번째)이 박상규 총장(가운데)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모습.ⓒ중앙대
    ▲ 주선영 동문(오른쪽 첫 번째)이 박상규 총장(가운데)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모습.ⓒ중앙대
    중앙대학교는 박상규 총장이 최근 미국 출장길에서 만난 미주 동부의 동문으로부터 총 26만 달러(3억7400만여 원)의 기부금 선물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박 총장은 먼저 뉴욕에서 WMBC-TV 방송국 설립자인 주선영(교육학과 51학번) 동문을 만났다. 주 동문은 박 총장과 중앙대의 발전상과 미래 혁신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모교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9만 달러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주 동문은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137만 달러의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요남 장학금'을 조성해 지속해서 후배들을 지원하고 있다.
  • ▲ 박상규 총장(왼쪽)이 채수연 동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중앙대
    ▲ 박상규 총장(왼쪽)이 채수연 동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중앙대
    이어 박 총장은 메릴랜드에서 채수연(적십자간호대학 55학번) 동문을 만났다. 미 연방정부 보건부에서 근무한 채 동문은 모교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며 16만 달러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박 총장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채 동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익명의 깜짝 기부도 있었다. 뉴욕에 사는 한 동문은 학교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박 총장에게 1만 달러를 전달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동문은 "중앙대에서 받은 혜택과 배려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작게나마 모교에 대한 고마움을 갚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을 받았다"며 "모교를 잊지 않고 깊은 애정을 보내주신 동문들께 중앙대의 모든 구성원을 대표해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중앙대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 중앙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박상규 총장.ⓒ중앙대
    ▲ 중앙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박상규 총장.ⓒ중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