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부 중앙대 동문들, 모교에 대한 그리움 전하며 장학금 쾌척주선영 9만·채수연 동문 16만 달러 기부 … 익명 기부자도 1만 달러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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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는 박상규 총장이 최근 미국 출장길에서 만난 미주 동부의 동문으로부터 총 26만 달러(3억7400만여 원)의 기부금 선물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박 총장은 먼저 뉴욕에서 WMBC-TV 방송국 설립자인 주선영(교육학과 51학번) 동문을 만났다. 주 동문은 박 총장과 중앙대의 발전상과 미래 혁신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모교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9만 달러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주 동문은 지난 2001년부터 지금까지 총 137만 달러의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요남 장학금'을 조성해 지속해서 후배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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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 총장은 메릴랜드에서 채수연(적십자간호대학 55학번) 동문을 만났다. 미 연방정부 보건부에서 근무한 채 동문은 모교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며 16만 달러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박 총장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채 동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익명의 깜짝 기부도 있었다. 뉴욕에 사는 한 동문은 학교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박 총장에게 1만 달러를 전달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동문은 "중앙대에서 받은 혜택과 배려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작게나마 모교에 대한 고마움을 갚고 싶었다"고 말했다.박 총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예상치 못한 감동을 받았다"며 "모교를 잊지 않고 깊은 애정을 보내주신 동문들께 중앙대의 모든 구성원을 대표해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중앙대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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