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위기 극복 방안 논의대외 협력 원팀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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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과 국내 주요 방산업체 CEO들이 만나 대내외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생긴 방산공백과 격변하고 있는 해외 방산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친 것이다.방사청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요 체계방산업체 9개 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방사청이 주관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업체 CEO들이 방산 현안과 업계간 상생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간담회는 'K-방산 지속가능성과 기회창출 전략'에 관한 강연을 듣고 K-방산 수출 확대와 방위산업의 상생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방산 현안을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계속되는 탄핵 정국에 따른 방산업체의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하는 시간도 가졌다.특히 석 청장은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놓고 국내 방산업체 간 갈등을 빚는 것에 대해 중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일본과 독일 등 해외 국가들이 방산업체와 정부가 하나로 뭉쳐 대형 방산 프로젝트 수주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방사청은 향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간 협력 체계 구축을 유도할 계획이며 이에 양사도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수주를 위해 대외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비쳤다.석 청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팀 구성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어떤 지원을 하는 것이 캐나다 잠수함 수주에 기여할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며 사업 수주를 위해 열을 올리고 상황이다.한편, 석 청장은 오는 18일에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방위사업정책 발전 컨퍼런스에서 혁신기업 8개 사, 부품국산화 2개 사, 국방중소벤처기업 2개 사 등 모두 12개 방산 중소기업의 CEO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