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산림 헬기 2대 계약향후 해외 수출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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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23일 조달청과 수리온 기반의 해경헬기 1대와 산림청 헬기 1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체결한 해경 헬기는 수리온 기종으로 최첨단 탐색레이더(AESA)가 장착돼 해상표적탐지 임무가 가능하며 전기광학 적외선 카메라, 제빙∙방빙장치, 호이스트, 탐조등 등이 장착돼 수색구조용으로 운용된다.또한 산림 헬기는 대형 산불진화 임무 성능향상을 위해 신규 개발 중인 FT3000(담수능력 2.5톤 이상) 물탱크가 적용되며, 야간투시장치 기능 강화, 신규 Enhanced Vision System(EVS) 장착 등을 통해 전천후 공중지휘성능으로 산불진화, 산악구조, 화물공수, 방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신규 계약 헬기는 2027년 12월 각 기관에 납품될 예정이다. 2006년 국방과학연구소(ADD)와 KAI 등이 개발을 시작한 육군 기동헬기 수리온은 현재 군·관용 헬기로 260여대가 운용되고 있다. KAI는 올해 총 3대의 관용 헬기를 계약하며 현재 경찰·해경·소방·산림 등과 총 35대의 계약을 체결했다.한편 지난 23일 KAI는 수리온 양산 12년 만에 첫 수출에도 성공했다. 이라크 정부와 1357억원 규모의 수리온 헬기 2대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내용에는 특수 소방 헬기 2대와 헬기 조종사, 정비 기술자 등을 교육해 주는 비용이 포함됐다.KAI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 해외 첫 시험비행을 선보인 이후 이라크 외 중동 및 동남아 국가들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 이번 수출이 KAI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강구영 KAI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수리온 및 LAH 등 회전익 분야의 국내외 모든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