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환액이 발행액 상회…원금지급형 ELS 발행 증가지수형 ELS 발행액 22.6% 감소…비중도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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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인 주가연계증권(ELS)·파생연계증권(DLS)의 총발행 잔액이 78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 및 상환액은 각각 14조2000억 원, 15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조 원 늘었다. 상환액은 4000억 원가량 늘었다.ELS 발행액은 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억 원(5.2%) 감소했다.이 중 원금지급형 발행은 5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조5000억 원(90.4%) 급증했다.이는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 위축에 따른 풍선효과 등으로 인한 영향이다. 원금비보장형 발행 규모는 4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 원(41.7%) 감소했다.지수형 ELS 발행액은 5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6000억 원(22.6%) 감소했다. 전체 발행액 중 비중도 38.0%로 15.6%포인트 줄었다.기초자산이 1개인 ELS의 발행금액이 5조 원으로 가장 높았다. 해당 비중은 53.1%로 전년 대비 24.0%포인트 증가했다.올해 3분기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KOSPI200(4조6000억 원), S&P500(3조3000억 원), EuroStoxx50(3조 원), Nikkei225(1조2000억 원) 순이다.낙인(KnockIn)형 ELS 발행액은 2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00억 원 줄었다. 비중 또한 22.2%로 7.3%포인트 감소했다.올해 상반기 ELS 전체 상환액은 11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000억 원(4.1%) 감소, 직전 분기 대비 7조3000억 원(39.9%)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올 9월 말 기준 ELS 발행 잔액은 48조2000억 원으로 지난 6월 말보다 2조5000억 원(4.9%) 감소했다.3분기 DLS 발행액은 4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6000억 원(46.9%)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금리 인하 예상에 따라 고금리 상품을 모색하는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늘면서 사모 DLS 발행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기초자산별 발행액은 금리(3조5000억 원), 신용(6000억 원), 환율(5000억 원) 순이다.DLS 전체 상환액은 4조3000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000억 원(26.0%) 늘었다. 직전 분기보다도 1조 원(2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9월 말 파생결합증권 발행 잔액은 30조1000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3000억 원(1.1%) 늘었다.올해 3분기 중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30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6억 원 증가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에는 HSCEI 지수 하락 등으로 헤지운용 과정에서 운용손실이 발생했으나, 최근 지수 회복 등으로 올해 3분기에는 이익이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미국 증시 활성화로 일부 해외지수(S&P500 등)는 최근 10년 중 최고점에 도달한 반면, 코스피200 지수는 올해 2분기 이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추세를 고려해 주요 주가지수 기초 ELS 투자자 유의사항을 배포하고, ELS 발행 동향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