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설치… "사고수습 및 피해가족 지원 최선"
  • ▲ 이달 2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 수색 작업 모습. ⓒ연합뉴스
    ▲ 이달 2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 수색 작업 모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피해가족에 대한 지원을 위해 29일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운영을 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통합지원센터는 무안공항 관리동 3층에 설치됐으며 국토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전라남도, 무안군, 한국공항공사 및 항공사 등으로 구성했다.

    통합지원센터에서는 사고수습 상황 브리핑, 유가족 대표 면담, 사망자별 신원확인 및 유가족 알림, 장례절차 안내, 비상물품 지원 등 유가족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백원국 통합지원센터장은 "통합지원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만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수습 및 피해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외벽과 충돌한 후 동체가 반파됐다. 반파된 항공기는 화염에 휩싸이며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고 전체 탑승자 181명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정부는 1월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