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말 미국 마지막 매장 닫아코로나19 여파에 사업 확장 둔화… 사업권 회수"美 재도전 검토 중… 일본·몽골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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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가 미국 시장에 문을 열었던 모든 매장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사업 확장이 둔화됐던 만큼, 맘스터치는 글로벌 전략을 재정립한다는 계획이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지난 8월 말 미국 마지막 점포였던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 매장의 문을 닫았다. 이에 따라 현재 맘스터치가 미국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매장은 없다.앞서 2018년 정현식 전 회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매장을 냈었지만 유의미한 확장을 이루지 못했고, 이후 사모펀드인 케이엔엘파트너스가 미국의 ‘더 인쿠지스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을 맺고 2021년 1호점인 가디나점을 연 바 있다.이후 노스 롱비치와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에 2호점과 3호점을 내는 등 점포 확장에 나섰다. 그러나 2호점인 롱비치점은 지난해 4월, 1호점인 가디나점은 지난해 10월 문을 닫았다. 3호점이었던 시티 오브 인더스트리점 역시 올해 문을 닫게 됐다.이는 코로나19 여파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맘스터치가 미국 파트너사와 첫 매장을 낸 2021년은 엔데믹 시기지만 여전히 외식사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였다. 여기에 치킨과 버거에 익숙하고, KFC 등 글로벌 메가 브랜드가 많은 미국 시장의 특성도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맘스터치는 더 인쿠지스 그룹과 상호 협의를 통해 사업권을 회수한 상태다. 추후 F&B 역량을 갖춘 다른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한 사업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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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는 몽골과 일본, 태국 등을 통한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시부야 직영점은 지난 4월 오픈 이후 올해 10월까지 반년간 40만명의 고객을 끌어모았다. 오픈 직후 폭발적이었던 방문객수가 안정화되면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늘어난 배달 수요를 잡기 위해 우버이츠, 데마이칸, Wolf 등에 입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일본 첫 가맹점 오픈을 위한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몽골 역시 순항 중이다. 지난해 몽골 현지 기업인 ‘푸드빌 팜’과 MF 계약을 맺은 맘스터치는 최근 칸울에 위치한 이마트 2층에 10호점을 내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2022년 진출했던 태국은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MF 계약을 맺었던 현지 RS그룹의 관계사인 기프트 인피니티에 올해 7월 태국 사업을 매각했지만, 계약은 유효한 상태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맘스터치 관계자는 “‘버거의 본고장’ 등 미국 시장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추후 사업을 재개할 의지가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가시화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일본, 몽골 등 국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