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기 잠잠했다가 급격한 확산A형 독감 증상은 발열·기침·인후통 손 씻기 잘하고 면역력 확보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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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플루엔자) 유행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독감 환자 일주일 새 136% 증가하고 있으며 증상 역시 독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잠잠했던 시기를 거친 후 계절과 관계 없이 크고 작은 유행이 발생했고 2025년 진입과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3일 신형식 대전을지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독감 백신은 70% 정도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니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이어 "요즘 출시되는 독감 예방주사는 부작용이 적고 일시적이어서 1~2일 이내에 사라지니 안심하고 맞아도 된다"고 했다.최근 검출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대부분 A형으로, A형 독감의 대표적인 증상은 38도 이상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이다.이효진 의정부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기는 리노바이러스나 아데노바이러스 등 200여 종의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해 예방이 어렵지만 독감은 특정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므로 백신을 통한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독감은 증상이 발생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평소 건강한 사람이 독감에 걸렸을 때는 보통 3~5일 지나면 심한 증상들은 대부분 호전되며, 1주 이상 지나면 대부분 낫는다.하지만 합병증으로 폐렴이 발생하면 환자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에 고위험군의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고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손 씻기'가 필수이자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부분 손바닥만 문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30~40초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갖고 손등, 손가락 사이, 손끝, 엄지손가락 등을 꼼꼼히 씻어야 한다.또 사람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하고, 평상시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적은 양의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독감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과음, 과로를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방역당국은 "최근 독감이 급속도로 유행하고 있고 통상적으로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이미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꼭 백신접종을 받아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