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김병환·이복현, 해명 보도자료 베포"비상계엄 예비비 마련 논의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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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이 12·3 비상계엄 직후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서 계엄 예비비 쪽지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8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F4 회의에서 비상계엄 관련 쪽지 내용을 논의했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이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 40분 열린 F4 회의에서 계엄 예비비 마련 등을 논의했다는 의혹에 대한 반박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쪽지 내용을 실행하기 위한 논의 자리', '이들은 착실하게 내란을 함께 실행한 주체'라는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창용 한은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은 당시 회의에서는 ▲환율 급등에 대한 외환시장 안정 방안 ▲다음 날 주식시장 개장 여부 등을 논의했다며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이들은 "(계엄 당시) F4 멤버들은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해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시장 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시장 안정 목적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며 금융·경제 안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