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조선사 대표·안전담당임원 참석 간담회 개최입국 초기 외국인 노동자 조선업 특화훈련 활성화
  • ▲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해 11월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노동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이 지난해 11월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노동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이 15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5대 조선사 대표와 안전 담당 임원이 참석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5대 조선사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를 말한다.

    간담회는 조선업에서 작년에만 20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중대재해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관련 업계의 산업재해 예방조치 강화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조선업의 주요 산재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예방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조선사별 중대재해 예방활동과 외국인력 수급·관리 방안 및 원·하청 상생협력 추진 현황 등을 공유했다.

    김 차관은 추락, 화재·폭발 등 조선업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유형과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다른 사업장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조선업계 사망사고 감축을 위한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협력업체 사고 비중이 높은 만큼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협력업체 근로자의 안전·보건 확보를 위한 체계 구축과 작업 시 안전·보건조치 확인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히 2020년 4084명이었던 고용허가제(E-9) 인력이 지난해 11월 기준 1만1122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난 만큼, 외국인력의 숙련도와 적응력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입국 초기 4주 과정의 조선업 특화훈련 활성화 등이다.

    아울러 협력업체가 경쟁력을 갖춰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조선업이 국내 인력도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협력업체에 대한 복지 확대와 고용환경 개선 등 상생 노력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선사 대표들은 "산재 예방을 위한 안전예산 확대 및 안전보건관리체계 강화와 함께,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상생협약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