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고 수준인 4000니트 달성휘도 33%, 에너지 효율 20% ↑빛 99% 차단 ‘초저반사’ 기술 적용최상위 라인업 일괄 적용… 게이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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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기술 설명회에서 이진상 연구위원이 설명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인공지능(AI) TV에 최적화된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선보이고 프리미엄 시장 선점에 나선다.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기술 설명회에서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은 “4세대 OLED 패널은 프라이머리 RGB 탠덤, 초저반사 기술 등 LG디스플레이의 독보적인 기술을 적용해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넘은 혁신의 정수”라며 “우수한 화질은 물론 사용자 친화적인 기술로 전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OLED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TV 패널 개발은 AI 기술의 일상화로 이를 구현하기 위한 고사양 부품 탑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특히 AI TV는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분석하는 업스케일링을 통해 최대 8K 이상의 초고화질을 구현하기 때문에 높은 휘도(화면 밝기)와 에너지 효율을 모두 갖춘 패널이 필수적이다. 휘도가 높을수록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휘도를 화질의 핵심 요소로 꼽는다.LG디스플레이가 이날 발표한 4세대 OLED TV 패널은 적·녹·청(RGB)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Primary RGB Tandem)’ 구조가 핵심이다.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에너지 파장이 상대적으로 짧은 청색 소자를 두 개 층으로 쌓고 한 개 층에 적색, 녹색, 황색 소자를 모두 배치하는 3개 층 구조의 광원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4세대 OLED TV 패널에 적용된 프라이머리 RGB 탠덤은 두 개의 청색 소자층과 각각 독립된 적색, 녹색 소자층을 더해 총 4개층으로 광원을 구성했다. 기존 대비 한 개 층을 추가하고 생산되는 빛의 양을 증대해 최대 휘도는 기존 대비 33% 증가한 40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패널의 최대 휘도를 높이면서 색 표현력을 강화해주는 컬러 휘도도 함께 개선했다. 빛의 세가지 기본색인 적색, 녹색, 청색 소자가 모두 개별 층으로 분리되면서 색 순도가 높아진 덕분에 컬러 휘도는 2100니트를 달성하면서 직전 세대(1500nit) 대비 40% 향상됐다.전력 소모가 크게 늘어나는 AI TV에 맞춰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했다. 소자 구조 및 전력 공급 체계 개선을 통해 패널의 온도를 낮추는데 성공하면서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이 약 20%(65인치 기준) 개선됐다.어떤 환경에서도 완벽한 블랙과 풍부한 색을 표현하는 압도적 화질도 구현했다. 패널 표면에서 반사되는 빛과 패널 내부로 흡수됐다가 반사되는 빛을 모두 상쇄하는 자체개발 특수 필름을 적용해 내·외부의 빛 반사를 99% 차단하여 한낮의 거실(500럭스)에서도 불이 꺼진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빛 반사 없는 완벽한 블랙을 구현한다.디스플레이는 주변 환경이 밝아질수록 색 재현율과 정확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4세대 OLED 패널은 완벽한 블랙을 구현함으로써 500럭스의 밝기에서도 색 재현율의 변화가 거의 없고 색 정확도도 100% 유지한다.여기에 블루라이트를 저감하는 인체 친화적 기술도 적용했다. 블루라이트는 사용자의 시력과 생체 리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4세대 OLED TV 패널의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은 전체 파장의 45%에 불과하다. 통상 일반적인 액정표시장치(LCD)의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은 70~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이 외에도 LCD보다 플라스틱 원료를 90% 이상 적게 사용하고, 제품 폐기시 부품 재활용률을 92.7%이상까지 향상시키는 등 개발부터 양산까지 제품 생애주기 전과정에 친환경적 방식을 채택했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라인업에 4세대 OLED TV 패널을 탑재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공고한다는 전략이다. 게이밍 OLED 패널에도 4세대 OLED TV 패널에 적용된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을 순차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