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반전의 기회 만드는 변곡점""올해 경영 환경도 좋아지지 않을 것""차별적 가치로 시장 선도… 결실 맺을 것"
  • ▲ 정철동 사장이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기술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 정철동 사장이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기술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LG디스플레이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해 반전의 기반을 만든 데 이어 올해 도약하는 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6일 정철동 사장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4세대 대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기술 설명회’에 깜짝 등장해 “지난해는 어떤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는 변곡점을 지나는 한 해였던 것 같다”면서 “작년도 시황은 굉장히 어려웠지만 사업의 본질인 고객 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라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전 구성원들이 달려감으로써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 사장은 지난해를 비우호적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객 가치와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연결기준 매출액 26조6153억원, 영업손실 56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25%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77.7%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7조8328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으로 분기 기준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그는 올해 경영환경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 사업 환경도 예년 대비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AI로 간다던지 하는 기회도 있지만 기회가 현실화되기를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영 키워드로 ‘J.U.M.P’를 제시했다.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불확실성의 파고를 타파한다는 구상이다. 

    ‘J.U.M.P’는 ▲진정한 변화 위한 적기(Just in Time) ▲LGD만의 차별적 가치(Unique value) ▲OLED로 시장 선도(Market leadership)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 등 LG디스플레이의 올해 경영전략의 앞 글자를 딴 슬로건이다.

    첫 번째 키워드인 J는 ‘진정한 변화를 위한 적기’를 의미한다. 정 사장은 “우리에게 2025년은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하는 시간”이라면서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성과 창출에 몰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들을 나열했다. 

    두 번째 키워드인 U는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가치’로, 이는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정 사장은 “고객의 현재 니즈 뿐 아니라 숨은 니즈까지 찾아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세 번째 키워드인 M에는 ‘OLED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그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은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을 덧붙이며 “OLED를 중심으로 기술과 원가를 지속적으로 혁신해 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P는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의미다. 정 사장은 “현재 디스플레이 산업은 저성장 기조 속에 공급과잉 상황이기 때문에 고객으로부터 전폭적 신뢰를 받아야 생존할 수 있다”면서 “철저한 실행으로 고객 요청에 대응하고 미래 가치 창출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사장은 “올해는 반드시 해낸다는 마음으로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추진하는 모든 과제들에서 실질적인 결실을 맺고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