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철도 이용객 4.9% 증가서울역·동대구역·부산역 순다자녀가구·임산부 이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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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에서 KTX 이용하는 승객들 ⓒ연합뉴스
지난해 간선철도 이용객이 전년보다 4.9% 늘어나며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넘어섰다.16일 국토교통부는 작년 간선철도(고속·일반)가 1억7149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전년보다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 1억6350만명을 상회한 수치다.고속철도의 경우 KTX는 9000만명(일 24만6000명), SRT 2600만명(일 7만3000명)을 수송해 전체 1억1600만명으로 집계됐다. 고속철도 이용률은 112%(KTX 106.8%·SRT 134%)이며 승차율은 67.1%(KTX 64.5%·SRT 78.1%)로 나타났다.일반철도 수송인원은 5500만명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으나,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6800만명에 비해 줄었다. 이용현황을 보면 새마을호(ITX-마음 포함)는 1800만명, 무궁화호는 3700만명을 수송하며 대부분 역을 정차하는 무궁화호 이용 비중이 높았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열차는 70만명이 이용했다. 최다 이용 노선은 경부선으로 총 8500만6000명이 이용했다. 이중 고속열차(KTX·SRT) 6000만4000명, 일반열차(새마을·무궁화 등) 250만2000명을 수송했다. 이용률은 138.6%, 승차율은 68.5% 수준이다.최다 이용역은 서울역으로 4200만3000명이 이용했다. 이어 동대구역(2400만4000명), 부산역(2300만2000만명), 대전역(2200만1000명), 수서역(1600만명) 순으로 집계됐다.할인 혜택 확대로 다자녀 가구와 임산부 이용객도 각각 60~70% 증가했다. 다자녀 이용객의 경우 2023년 16만5000명에서 작년 29 4000명(78.2%)으로 증가했고, 임산부는 2023년 19만6000명에서 31만9000명으로 62.7% 늘었다.올해에는 9개 노선, 77개 역에서 철도가 운영될 예정이다. 서해선과 동해선 구간에도 ITX-마음을 비롯해 KTX-이음을 투입하며, 중앙선에서도 KTX-이음 운행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국토부는 지방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역사랑 철도여행 참여지역도 확대하며 임산부 전용 KTX 좌석(하반기)을 도입할 계획이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우리 철도는 최근 10개년 들어 가장 많은 노선이 개통하는 양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이러한 성장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철도를 통한 다양한 지원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