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 옴부즈맨' 성과 공유·현안 과제 등 논의지난해 여수‧안동 한센 시설·정착촌에 300억 규모 정비사업 지원
  • ▲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센유관단체 관계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권익위
    ▲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센유관단체 관계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권익위
    국민권익위원회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센인 단체 대표단과 간담회를 열고, 한센인 권익 보호와 정착촌 환경‧복지 개선 등 지난 5년간의 '한센 옴부즈맨' 활동 성과를 공유한 뒤 현안 과제 해소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 2021년 12월 한센인 권익보호와 정착촌 환경‧복지 개선 대책을 마련토록 9개 중앙부처와 66개 지방자치단체에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보장 수급 기준 개선, 정착촌 환경정비와 복지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 확대, 지방세 감면 등 범정부적 노력이 이어졌다.

    또한 한센 옴부즈맨 운영과 협업 기반 마련을 통해 한센인 마을과 시설 등에서 한센인이 겪는 집단 고충 민원과 숙원 사항을 발굴, 해결해 왔다.

    지난해에는 총 9차례 현장 방문을 통해 한센 시설과 정착촌, 지자체 관계자를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권고‧조정 이행 사항 등을 점검했다.

    현장 점검 회의 이후 권익위의 조정·도움으로 여수 도성마을(8월·180억 원), 안동 계명마을(10월·120억 원) 등이 총 300억 원의 정부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한센인 보호를 위한 모범적인 성과를 공유하고, 관련 단체 관계자로부터 현안에 대해 의견을 듣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열악한 취약계층이 있는 현장을 최우선으로 찾아가 고충을 듣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