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단백질 함양 2배 주먹밥 출시 8일 만에 10만개 팔려 새해 건강 먹거리 상품 찾는 경향이 높다는 점 착안 LF 트레이닝화 ‘나노(Nano)’ 검색량이 전달 대비 190% 증가
  • ▲ 고객이 GS25에서 샐러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GS25
    ▲ 고객이 GS25에서 샐러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GS25
    유통가가 새해 건강을 위해 운동을 다짐하는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섰다. 새해는 매년 다짐 소비가 폭발하는 시기다. 운동은 물론 식품을 선택할 때도 영양을 꼼꼼히 따지며 건강관리에 몰입하는 헬스디깅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식품과 의류 등의 매출이 껑충 뛰어올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25가 지난 7일 출시한 단백질 함양을 강화한 주먹밥 2종(에그렌치닭가슴살·렌치닭가슴살햄)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계란과 닭가슴살로 넣고 일반 주먹밥 대비 단백질을 1.5~2배 높게 담자, 출시 8일 만에 약 10만개가 팔려나갔다. 

    다이어트 인기 식품인 샐러드, 닭가슴살 식품의 매출도 1월 1일부터 15일까지 직전 동기 대비 각각 38.6%, 29.8% 증가했고, 단백질음료 매출도 22.8% 올랐다. 

    GS25 관계자는 “나트륨, 칼로리, 당 저감 상품 라인업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8일부터 닭가슴살, 렌틸콩, 계란 등 단백질 재료를 넣은 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샐러드 등으로 구성된 건강식 5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아직 판매 기간은 정해지지 않지만, 판매 추이에 따라 운영 기간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마트24도 지난 8일부터 글로벌 피트니스 브랜드 ‘F45’와 손잡고 운동 전후에 먹을 수 있도록 닭가슴살, 단백질 등으로 구성된 건강식 5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 가운데 ‘F45 두부유부초밥&샐러드’는 단숨에 유부초밥 카테고리 중 2위에 올랐다.

    ‘닭가슴살&단호박샐러드’도 전체 20여종 샐러드 제품 중 5위 안으로 진입했다. F45 스튜디오 5000원 할인권도 구성하면서 운동 수요를 공략해 판매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F45는 45분 동안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반복해 운동효과를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으로, 최근 건강과 운동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들에게 일명 ‘프사오’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24는 오는 2월 말까지 새해 한정 상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 ▲ 리복 나노 컬렉션ⓒLF
    ▲ 리복 나노 컬렉션ⓒLF
    패션업계에서도 새해를 기점으로 운동 아이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LF몰에서 크로스핏과 F45에 특화된 리복 트레이닝화 ‘나노(Nano)’ 시리즈의 검색량이 올해 들어 전달 대비 190% 급증했다. LF는 올해 신제품 나노X5를 앞세워 새해부터 건강 관리를 위해 일상에서 운동을 시작하려는 수요까지 적극 공략해 나간다.

    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에서도 요가복과 스포츠 관련 의류 거래액이 늘었다. 요가복과 스포츠 양말 거래액은 새해 첫날부터 12일 간 직전 동기간 대비 각각 60%, 97% 훌쩍 올랐다.

    다이소에서도 새해 필수템으로 꼽히는 다이어리 카테고리 매출이 뛰었다. 올해 1월 1일부터 15일까지 다이어리 매출 신장률은 전년(12월 17~31일) 대비 약 14% 신장했다. 다이소는 올해 특별히 마이플랜 시리즈를 통해 다이어리 관련  260여종을 출시하며 새해 수요를 공략 중이다. 

    이와 함께 ‘홈 트레이닝용품 기획전’도 시작했다. 근력운동용품, 스트레칭용품, 마사지용품 등 총 20여 종을 선보인다.

    다이소 관계자는 “건강한 삶을 위해 운동에 관심을 두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건강한 삶을 응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