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부터 감소세… 전국 5만건 밑돌아대출탓 매수세 위축…서울 하락전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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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주택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넉달째 3000건대에 머물고 있다.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839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이달 말까지 신고기한이 남아 있어 최종적으로는 3000건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서울 거래량은 지난해 7월 9218건을 기록한 뒤 감소하기 시작해 9월 3164건, 10월 3796건, 11월 3338건 등 3000건대에 머물고 있다.전국 주택 매매거래량도 2024년 2월 이후 처음으로 5만건을 밑돌았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전월 대비 13.2% 감소한 4만9114건으로 5만건을 하회했다.지난해 하반기 대출규제 강화후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관망세도 더욱 짙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경우 3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하는 등 하락전환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은 바닥을 쳤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이번 기준금리 동결이 시장에 주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최근과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 관망세는 더욱 짙어지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