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집중된 한계점 극복위원회 확대 재편성 … 모든 감염병 대상
  • ▲ 대한의사협회 전경. ⓒ대한의사협회
    ▲ 대한의사협회 전경. ⓒ대한의사협회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를 필두로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감염병대응위원회가 가동된다. 독감 대유행을 시작으로 '쿼드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의료계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대한의사협회는 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감염병대응위원회'를 구성해 즉각 운영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호흡기 감염병이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실내 활동이 늘어나며 감염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애초에 의협에는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가 존재했으나 코로나19 감염병에 국한된 전문위원회라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지난 17일에 개최된 2025년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모든 감염병에 대해 대응이 가능하도록 위원회를 확대 재편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감염내과 전문가인 김우주 교수를 임명했고 의료계 내 다양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의협은 "감염병대응위원회가 감염병으로부터 국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전문가 자문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출범과 동시에 즉각 운영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회의가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은 고위험군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면서 "감염병 유행시기에는 개인위생에 더욱더 각별히 신경을 써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히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