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윤수 경희대병원 교수, 응급 대처법 일환으로 시행
-
- ▲ ⓒ경희의료원
스키나 스노보드, 스케이트 등 겨울 레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스포츠 손상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올 겨울은 낮은 기온으로 관절과 근육이 경직돼 손상 위험이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21일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는 "스포츠 손상은 운동이나 신체 활동 중 발생하는 여러 손상이다. 충돌 시 생기는 타박상이나 균형을 잃어 넘어지면서 발생하는 인대의 염좌나 근육파열과 같은 급성 손상이 대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겨울철 스포츠 손상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예방이며,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은 필수이다. 운동 전 10~15분간 가벼운 체조나 조깅으로 준비운동 및 동적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과 근육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운동 후 10~15분간 마무리 운동으로 근육 피로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대표적 겨울 스포츠인 스키나 스노우보드는 보호 장구를 꼭 착용하도록 하고, 수준에 맞는 코스에서 즐겨야 한다.초보라면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넘어지는 순간, 손은 가슴 앞으로 모으고 앉는 자세를 취해 체중이 엉덩이 쪽으로 실리게 해 부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피로가 쌓이면 부상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2시간 마다 30분씩 휴식 취해주는 것을 권한다.충분한 준비운동과 휴식을 해도 스포츠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상대방과 충돌하거나 급정지,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으로 무릎을 비틀 때 전방십자인대파열위험이 있다.'뚝', '팝'하는 소리가 들릴 수 있고 무릎의 불안정함이 느껴지거나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인대 손상이 동반된 것으로 의심할 수 있다. 또, 넘어지면서 팔로 땅을 짚다가 어깨 탈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 회전근개 손상도 동반될 수 있다.스포츠 손상이 발생했다면 활동을 바로 중단하고 응급 대처법인 'RICE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급성 근골격계 스포츠 손상 시 일차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RICE 치료법은 통증을 감소시키는 Rest(안정), 부종을 감소시키는 Ice(얼음), Compression(압박), 중력을 이용해 출혈 등을 줄이는 Elevation(거상)를 의미한다.소 교수는 "손상 후 24시간 이내로 RICE 치료를 적용하면 회복 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빠른 치료로 부종과 염증 최소화 및 추가적인 손상 방지를 할 수 있어 빠른 회복을 돕는다"고 설명했다.이어 "재활치료는 손상된 근골격계 부위 재생 및 관절 안정화에 중심을 두고, 근육 강화 운동이나 관절가동범위 회복 스트레칭, 균형 및 협응성 운동을 통해 신체 전반 밸런스 개선 등 재활치료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