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2배 증가, 올해 8배 급증홈술족, 혼술족 증가… 모바일 주류 예약∙픽업 서비스 인식 변화‘대용량’, ‘한정판’, ‘전통주’ 콘셉트 갖추고 좋은 반응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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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업계 전반적으로 모바일 앱을 통한 주류 예약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 ‘홈술족’, ‘혼술족’ 등으로 대변되는 주류 소비 트렌드가 뉴노멀로 자리잡은 가운데, 모바일 주류 예약∙픽업 서비스에 대한 인식 또한 대중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2일 세븐일레븐의 지난해 모바일 주류 사전 예약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올해(1월1~21일)는 무려 8배 증가했다.

    주류 사전 예약 서비스는 세븐일레븐 공식 모바일 앱 ‘세븐앱’에서 맥주,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상품까지 예약을 통해 원하는 날 원하는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정판 주류나 운반이 어려운 대용량 맥주(박스, 번들 등)와 같은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세븐일레븐 주류 사전 예약 서비스의 인기 키워드는 ‘대용량’, ‘한정판’, ‘프리미엄 전통주’로 대변된다. 인기 상품은 대체로 일반 점포에서 찾아보기 힘든 스페셜 에디션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 사전 예약 서비스 카테고리에 ‘대용량 맥주’를 신설했다. 대체로 1캔~4캔 가량의 소량 구매가 중심이 되는 편의점 맥주 구매 패턴의 틀을 깨고 박스형(24입) 구매를 기획한 것이다.

    그간 대량구매에 목말라 있던 소비자들의 간지러운 부분을 정확히 공략했으며 박스형뿐만 아니라, 호프집에서 생맥주를 따르는 기계와 유사하게 휴대용으로 직접 짜먹는 형태의 ‘케크’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맥주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 ‘롱보드라거캔 박스형’, ‘아사히쇼쿠사이 박스형’, ‘빅웨이브골든에일 박스형‘, 하이네캔 5L 케크(2입)’ 등 총 22종의 대용량 주류 상품을 판매 중에 있다.

    위스키 열풍에 힘입어 한정판 위스키가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에 이름을 올린 상품은 세계 최고 위스키 잡지에서 2024년 가장 흥미로운 위스키 톱(TOP)20에 랭크 된 ‘와일드 터키 지미 러셀 70주년 릴리즈’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이지만 한정판 상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 사전 예약의 특성상 상품 재고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으며 기다리지 않고 원하는 점포에서 원하는 시간에 픽업할 수 있어 인기다.

    위스키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위스키 상품을 사전 예약 서비스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시바스리갈 12년’, ‘발렌타인 17년’, ‘로얄살루트 21년’ 등 스테디셀러 상품을 비롯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달모어’, ‘와일드 터키’, ‘더 글렌그란트’의 다양한 빈티지 상품을 포함해 약 110여종의 위스키를 모바일 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연초 및 명절 특수로 인해 프리미엄 증류주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청사의 해를 맞아 출시한 ‘화요 청사에디션’과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원액을 아메리칸 오크통에 숙성시켜 위스키의 풍미가 더해진 일명 ‘쌀베니’라 불리는 ‘화요 엑스트라 프리미엄’ 등이 명절을 앞두고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사전 모바일 주류 예약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주류뿐 아니라 다양한 간편식의 예약 판매도 증가, 상품 구색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도시락, 삼각김밥 등의 먹거리를 편리하게 예약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신상품 출시 주기에 맞추어 업데이트 하고 있다.

    윤은지 세븐일레븐 O4O플랫폼팀 세븐앱 담당은 “모바일앱을 통한 주류 사전 예약은 편의점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특히 편리하고 간편한 소비를 추구하는 2030 소비자를 중심으로 좋은 반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구색 확보에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