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공계 대학원생 생활비 지원 위해 예산 600억 확보석사 매월 최소 80만 원, 박사 110만 원 지급시립대, 교내 공청회 열고 연구자에 세부 지원 내용 등 안내
  • ▲ 교내 공청회 진행 모습.ⓒ서울시립대
    ▲ 교내 공청회 진행 모습.ⓒ서울시립대
    서울시립대학교는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 사업 참여를 위해 학생 인건비 제도 개선에 나서는 등 관련 기반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스타이펜드는 이공계 대학원생이 안정적으로 학업과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미국, 영국, 독일 등 과학기술 선진국에서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이공계 대학원생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학업 및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한국형 스타이펜드)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본격 시행되는 이 사업은 정부 지원금 약 6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2033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정부와 대학이 함께 분담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매월 일정 금액 지원이 보장된다. 국가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 중인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 원, 박사는 매월 최소 110만 원이 지급된다.

    정부는 국내 대학원 연구실 여건에 따라 학생 연구자의 지원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학생 인건비 제도를 개선해 학생 인건비 연구개발기관단위 통합 관리 대학에 한해 사업 신청이 가능하도록 요건을 명시해 연구개발기관이 총괄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립대는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학생 인건비 제도 개선 및 이공계대학원생 연구생활장려금 사업 추진 교내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사업 신청에 앞서 세부 지원 내용을 연구자에게 안내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학협력단은 해당 사업 신청을 위해 학생 인건비 통합관리 연구개발기관 단위를 추가해 기존 연구책임자 단위와 병행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산학협력 시스템을 사업 요건에 맞춰 개편했다. 현장 발표평가를 통해 연구개발기관 단위 지정 필수 요건에 대한 점검을 마치며 학생 인건비 통합관리 연구개발기관 단위 전환 지정을 이끌어냈다.

    정연두 산학협력단장은 "학생 인건비 통합관리 연구개발기관 단위 전환으로 서울시립대 이공계 대학원생의 연구 환경 개선과 함께 이공계 분야 연구 촉진 및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비롯한 학생 인건비 관리 체계 확립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산학협력단은 서울시립대의 이공계 대학원생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
    ▲ 서울시립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원용걸 총장.ⓒ서울시립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