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운영결과' 발표17개 시도·기초 지자체 184곳 모금액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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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진흥과장이 지난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고향에 기부하고 세액공제 혜택 등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이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아픔을 겪은 전남 무안군에는 이틀 만에 11억원이 모이는 등 지역의 재난피해극복과 재정여건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행정안전부가 22일 발표한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모금액은 879억3000만원으로 시행 첫 해인 2023년(650억6000만원)보다 228억7000만원 증가했다.모금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전남(187억5000만원)이었다. 이어 경북(103억9000만원), 전북(93억2000만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행안부는 고향사랑기부제가 당초 제도 시행 취지인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89개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모금액은 4억7000만원으로 그 외 137개 지자체 평균 모금액 2억7000만원의 1.7배 수준이었다. 비수도권 지자체 평균 모금액은 4억5000만원으로 수도권 지자체 평균 모금액인 1억4000만원의 3.3배 수준에 달했다.2023년 대비 증가율은 대전(317%), 광주(299%), 세종(206%)이 특히 높았다.기초지자체별로 226개 시군구 중 184개 지자체(81.4%)에서 2023년 대비 모금액이 증가했다. 시군구 단위 평균 모금액은 군 지역이 4억7000만 원으로 2023년 3억8000만 원 대비 124% 가량 성장했다. 시 지역은 3억8000만 원으로 2023년의 130% 수준이었다.2023년과 비교해 연말 기부 집중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20·30대 기부자 비율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전체 모금액 중 12월에 모금된 금액은 49.4%로 2023년도 같은 기간(40.1%)과 비교할 때 9.3%P 증가했다. 11월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경우 연말 2개월 동안 전체 모금액의 61%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기부자 연령은 30대가 33.2%로 가장 높았고, 40대와 50대가 각각 27.0%와 22.3%로 뒤를 이었다. 20·30대 기부자를 합한 비율은 45.5%로 2023년 37.6%보다 7.9%P 증가했다.기부금의 지역 간 이동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수도권에서 비수도권 지역으로 기부한 비율이 2023년 35.9%에서 2024년 38.7%로 2.8%P 증가했다. 수도권 기부자들의 주요 기부지역은 전남 23.1%, 경북 11.4%, 강원 11.3%, 전북 11.2%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