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상장…축산물 플랫폼 미트박스글로벌 공모가 '하회'
  •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3일 오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축산물 도소매 판매 및 중개 등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미트박스글로벌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3일 오전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축산물 도소매 판매 및 중개 등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미트박스글로벌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올해 첫 코스닥 상장주 포문을 연 축산물 B2B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전문기업 미트박스글로벌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7분 기준 미트박스글로벌은 확정공모가 1만9000원 대비 18.05% 하락한 1만5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과 함께 5% 상승 출발했지만 하락 전환한 뒤 내림폭을 키웠다.

    앞서 미트박스글로벌은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8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1988곳이 참여했으나 공모가는 희망 범위 하단인 1만9000원에 그쳤다.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459.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증거금으로 약 1조900억 원이 모였고 공모금액은 190억 원에 달했다.

    미트박스글로벌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베트남, 대만, 미국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육류 및 식자재에 특화된 풀 콜드체인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기봉 미트박스글로벌 대표이사는 "올해 첫 코스닥 상장으로 포문을 열게 돼 기쁘다"며 "축산물 B2B 플랫폼 시장의 대표주자로서 이번 상장을 통해 축산 유통 업계에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는 기업이자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