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 최저 영하 15도5일까지 전라권 3∼20㎝·충남권 5∼10㎝ 적설
  • ▲ 입춘 한파가 찾아온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입춘 한파가 찾아온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인근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주 강력한 한파와 대설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가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열고 안전관리 점검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3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중앙부처 및 지자체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경기·강원·충북·경북 등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충청·전라권과 제주 지역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다.

    이날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눈이 수도권과 경상권으로 확대돼 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기간 예상적설량은 전라권 3~20㎝, 충남권 5~10㎝, 경상권 1~5㎝ 등이다.

    4일 아침 기온은 영하 15도~영하 5도까지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에 행안부는 지자체 및 관계기관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관계기관 간에 기상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비상대응체계 가동을 통한 총력 대응을 강조하면서, 노숙인이나 독거노인 등 한파 취약계층과 야외 근로자 안전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파와 강설이 동시에 오는 만큼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조치와 제설 작업을 철저히 실시할 것도 주문했다.

    아울러 설 연휴 이후 추가 강설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사,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취약시설 긴급 점검을 관계 기관에 요청했다.

    이 본부장은 "정부는 한파와 대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도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