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1% 오른 51만2000원 기록영업이익 108.5% 증가한 1322억"미국 내 초고압 변압기 시장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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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 모습. ⓒ정상윤 기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효성중공업이 14% 급등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효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6만4500원(14.41%) 오른 51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51만8000원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효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5715억 원, 영업이익은 1322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6%, 108.5% 증가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효성중공업은 "글로벌 전력기기 매출 확대로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미국 내 초고압 변압기 시장 호황으로 생산량 증대 및 이익률이 개선됐다"고 밝혔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인건비성 비용이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예상보다 빠른 마진 개선이 나타나는 중"이라며 "해외 생산법인에서 두 자리 수 이익률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중공업 신규 수주는 1조1000억 원으로 선별수주가 이뤄지고 있고 수주잔고는 9조2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 추세"라며 "북미, 유럽 등 해외 수주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마진은 장기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공업 부문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15배로 국내 경쟁사 평균인 20배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딥시크와 미국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경쟁사들과 밸류에이션 격차를 줄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