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보합권에서 등락…대체로 0~1% 상승 혹은 하락"오늘은 주가 쉬어가는 날"…미-중 관세전쟁 불씨는 여전히 남아미국 1월 비농업 고용 지표 앞두고 관망세…"종복별 장세 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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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그려진 100달러 지폐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한 거래 화면 위에 붙여진 모습.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쏘아 올린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아시아 증시가 다시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어 시장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7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큰 변동성 구간 없이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36분 기준 전일 대비 170.52p(0.43%) 하락한 38898.65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 지수는 3.64p(0.11%) 하락한 3267.02를 기록하고 있다.홍콩 항세 지수도 60.49p(0.29%) 소폭 하락하면서 20831.13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자취엔 지수는 4.44p(0.02%) 상승한 23321.04를 기록하며 큰 가격 변동은 보이지 않고 있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213.12p(0.27%) 하락한 78058.16이다.최근 회복세에 올라타 연일 상승하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253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일 대비 0.18% 내린 2532.09로 출발했지만 비교적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마존 시간외 주가 부진과 고용지표 대기 심리 등으로 주가가 쉬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앞서 아시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로 이른바 '협박 외교'를 벌이자 크게 요동쳤다. 트럼프 행정부의 다음 관세 부과 대상이 아시아 국가가 될 것이란 우려에서다. 전통적 우방국에도 거침없이 관세를 부과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광폭 행보에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짙어졌다.다만 미국이 인접국과 관세 유예 협상에 극적 타결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협상의 여지도 크게 열어두면서 아시아 증시가 다시 숨 고르기하는 모양새다.아시아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지표 발표는 없지만 이날 밤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와 최근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성 매물 출회에 숨 고르기 흐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환율 하락과 외국인투자자 유입에 반등해 딥시크 이슈와 미국 관세 우려가 발생하기 이전으로 회복됐다"며 "오늘 밤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로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관망세가 부각돼 종목별 차별화된 장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