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왕고래 1차 시추 결과 경제성 없다" 판단가스공사 13% 급락…한국석유 등도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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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2월30일 오전 경북 포항시 앞바다에 위치한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웨스트 카펠라호가 탐사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동해 유전 개발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 결과 경제성을 확보할 만한 규모의 가스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왕고래 프로젝트 대표주로 꼽히는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오전 11시2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80원(13.54%) 내린 3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ANKOR유전(-16.49%), 한국석유(-13.47%), 동양철관(-11.08%)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대왕고래 유망 구조 시추 결과 경제성이 확보될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산자부는 "시추 과정에서 가스 징후가 일부 발견됐으나 경제성을 확보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당초 오는 5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와 빠른 시일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부는 "포화도 수치가 경제적으로 생산 광구로 전환하거나 추가 탐사시추 할 만큼의 수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가스 포화도로는 경제성 있는 가스전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앞서 한국석유공사는 물리탐 자료 분석을 통해 '대왕고래'를 비롯한 동해 7개 유망 구조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가스와 석유가 매장됐을 수 있다고 보고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정부는 대왕고래 유망구조를 대상으로 한 첫 탐사시추 데이터를 활용해 남은 6개 유망구조 탐사시추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