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수시 선발 … 탄력 운영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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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의료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각 수련병원별로 전공의 추가모집이 시작된다. 

    7일 병원계에 따르면 각 수련병원은 10일부터 전공의 추가모집을 시작한다. 레지던트는 오는 10일, 인턴은 12일부터 진행되며 이달 말까지 자체 일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절차를 운영하기로 했다. 

    통상 전공의 추가모집은 원수 접수와 합격자 발표 등 특정 일정이 정해진다. 하지만 의정 갈등 장기화라는 이례적 상황으로 일단 복귀율을 올리는데 주력하는 방향이 설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각 수련병원은 레지던트, 인턴 등 지원자 규모를 수평위에 알릴 필요 없이 모집 절차를 자체 실시한 후 오는 28일까지 합격예정자를 수시로 보고하면 된다. 단, 이번 추가 모집에선 입영 연기와 같은 병역특례는 병무 일정상 적용되지 않는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3월이 되면 지방에서 항암이 불가능해진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의료대란 심각성이 대두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역, 필수의료 사직 전공의가 얼마나 수련병원으로 돌아올지가 관건이다. 

    모 지방대병원 교육수련부장은 "특례를 적용해도 전공의 모집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이번이 마지막 모집 기회인데 얼마나 돌아오지는 미지수"라며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인력 추계위 공청회 참여를 예고한 만큼 2026년 증원분 결정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진행된 전공의 모집에는 199명(지원율 2.2%)만 지원했다. 약 9000명의 미복귀 전공의 복귀를 위한 과정이지만 상당수는 일선 개원가, 중소병원 등에 일반의로 취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