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연령 조정 필요성 강조 … 1981년 이후 처음초고령사회 도달 …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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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2월7일 오전 서울 중구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우대용 무임승차권을 발급받고 있다. ⓒ뉴시스
보건복지부가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노인연령 상향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복지부는 7일 서울 중구 소재 한 회의실에서 이기일 제1차관 주재로 현행 65세부터인 노인연령에 대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는 지난 1월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노인연령 조정에 대한 사회적 논의 준비 계획을 발표한 이후 열린 첫 번째 간담회다.간담회에는 학계 전문가와 대한노인회, 한국노년학회,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 등 9명이 참석해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연령 조정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논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그간 대한노인회 등을 통해 노인연령 상향이 필요하다는 여러 의견이 제기돼 왔다. 앞서 대한노인회에서는 노인연령을 현재 65세에서 75세로 단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이를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1981년 노인복지법 제정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이다.복지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향후 언론인과 계속고용 관련 전문가 등과 함께 여러 차례에 걸쳐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이 차관은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지난해 12월 노인인구 20%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도달했다"며 "미래세대의 부양부담을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노인연령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다각적인 사회적 논의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면서 "관련 부처들과도 협의해 정책과 제도 개선을 위한 정부 협의체도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