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749.67 상승 마감…환율 3.4원 오른 1451.2원"미국 관세 이슈 소화한 코스피…오후에 하락 폭 되돌려"
  • ▲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화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화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개장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가까스로 2520선을 지키며 장을 마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p(0.03%) 내린 2521.27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8p(0.45%) 하락한 2410.64로 출발했는데 장중 2500선을 밑돌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91억 원, 2787억 원 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2621억 원 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호 관세 조치는 유럽산 자동차와 철강 등을 겨냥한 조치"라며 "코스피는 관세 이슈를 소화하면서 오후 장에서 하락 폭을 되돌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일과 13일 각각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에 대한 경계 심리와 그 결과가 이번 주 증시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조선(-3.83%),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3.73%), 전기장비(-2.78%), 카드(-2.00%), 비철금속(-1.81%), 해운사(-1.48%), 우주항공과국방(-1.19%), 복합기업(-1.11%) 등이 하락했다.

    반면 기타금융(3.78%), 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3.13%), 핸드셋(2.79%), 전자장비와기기(2.57%), 전기제품(2.28%),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2.24%), 방송과엔터테인먼트(1.95%), 반도체와반도체장비(1.84%), 교육서비스(1.70%), 화학(1.5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2.41%), 삼성바이오로직스(-2.59%), 현대차(-0.55%), 셀트리온(-0.33%), 기아(-1.97%), KB금융(-1.28%) 등이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발표로 POSCO홀딩스(-0.84%), 현대제철(-2.0%) 등 철강주가 대부분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3.54%), LG에너지솔루션(3.13%), 삼성전자우(2.60%), NAVER(0.89%), 신한지주(0.30%), SK이노베이션(0.83%), LG화학(1.84%), 삼성SDI(0.72%) 등은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77p(0.91%) 오른 749.67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332억 원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85억 원, 20억 원 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0.13%), 에코프로(0.33%), 리노공업(5.10%), 휴젤(2.99%), 파마리서치(2.82%), JYP Ent.(1.42%), 코오롱티슈진(1.10%), 엔켐(5.4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33%), HLB(-1.70%), 레인보우로보틱스(-8.16%), 리가켐바이오(-2.12%), 삼천당제약(-6.82%), 클래시스(-1.14%), HPSP(-0.50%) 등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3.4원 오른 1451.2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