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평균 신규 IP 700억원 투자, M&A 포함되면 더 늘어나내년까지 자체개발 및 퍼블리싱으로 6객 슈팅게임 론칭 목표자체 AI 분사 이후 고도화 시켜 수익 사업 전략 추진
  • ▲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엔씨소프트
    ▲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엔씨소프트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매년 신규 게임 IP에 600억~700억원을 투자하고 이와 별도의 M&A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대표는 12일 2024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우리가 안하는 장르와 플랫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퍼블리싱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난해 신규 IP에 약 600억~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했는데, 매년 동일한 규모의 신규 IP 및 퍼블리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5년 평균 IP투자 규모는 비슷하겠지만 M&A를 포함하면 상당히 많아질 수 있다”며 “작년부터 상당한 금액의 투자가 필요한 해외, 국내기업과 M&A 협상을 했지만 아직까지 가격차이가 있어 가시적 성과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엔씨는 슈팅장르에서 클러스터 투자를 추진하는 것처럼 또 하나의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M&A에 10%를 넘어가는 자사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10%를 넘는 자사주에 대해서는 약속대로 소각을 진행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M&A에 자사주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추가 소각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자사주 41만주에 대한 소각을 결정한 바 있다.

    이를 통한 신규 IP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박 대표는 “아직 다 발표할 수는 없지만 내년까지 자체 개발 및 국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 퍼블리싱 슈팅게임 6개를 선보일 것”이라며 “물론 다 똑같은 슈팅이 어떤 것은 PVP고 어떤 것은 MMORPG로 하나의 클러스터 형성, 퍼블리싱 시너지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와 별개로 AI 사업의 수익화도 추진된다.

    박 대표는 “AI를 한마디로 말하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지난해 챗GPT 등 성능 좋은 LLM이 나와서 아트 특화 AI를 비롯해 코딩 등에 외부 AI를 쓰고 있다. 어느정도 깊이 있게 쓰냐의 이슈지 모두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AI 역할은 아트 쪽에서 진행해왔던 학습, 에셋이 많아 MMORPOG나 중세형 판타지 특화 에셋은 우리쪽이 선호된다”며 “게임 개발 측면에서 우리 AI는 음성 합성이나 여러 게임에서 애니메이션 분석해서 작업하는 것을 비롯해 채팅 번역, 로컬라이징에서 상당히 앞서 있어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AI 분사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AI분야를 분사 시킨 이유는 이제부터는 각 게임 개발자와 사업부서에서 우리 AI든, 외부 AI든 가장 적합한 모델을 써서 효율성 높이자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AI는 좀 더 고도화시켜서 다른 개발사나 제3자에게도 적용시켜 수익 사업으로 바꿔보자 전략의 두 축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엔씨는 향후 외부 투자했을 때, 퍼블리싱 협업과 별개로 AI 기술을 통해 모션캡쳐 등의 비용 없이 AI 통해 해결하길 기대 중이다. 실제 현지화 작업, 동시번역 기능은 이미 엔씨가 투자하는 회사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엔씨는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09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4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0%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