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임투세액공제·금융지원·통상 대응 등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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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뉴시스
반도체, 자동차 등 10대 제조업 분야 기업들이 올해 119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를 개최하고 10대 제조업의 올해 투자 계획을 점검하고 투자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회의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 대한상의, 산업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지난해 10대 제조업 투자실적은 114조원으로 당초 계획 110조원 대비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자금 조달비용 상승, 고환율로 인한 자본재 수입가격 증가 등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반도체, 자동차가 국내투자를 주도했다.올해 10대 제조업 투자계획은 지난해 110조원보다 7% 증가한 119조원으로 집계됐다.반도체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의 견고한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메모리 중심으로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자동차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기차 전환 투자가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이차전지, 철강 등은 수요둔화 및 공급과잉 등으로 인해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들은 국내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 지난해 국회 통과가 불발된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과감한 금융지원을 공통적으로 제기했다. 통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국내투자를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며 "AI 혁명이 가져올 변화와 기회를 눈여겨보며 제조업 혁신의 핵심수단으로서 AI 관련 투자에 실기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