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한국금거래소, 은행에 3월까지 공급중단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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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투자 수요가 폭증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14일부터 골드바에 이어 실버바 판매까지 중단했다.한국조폐공사에 이어 한국금거래소가 금과 은의 공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14일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는 전날 실버바 공급 중단을 통지했다. 공급 중단 기한은 3월까지지만 변동 가능성은 있다.이와 함께 일부 남아있던 1kg 골드바 역시 공급이 불가하다고 알렸다. 금 1kg는 14일 시세 기준 1억6000만원이 넘어 고액 투자만 가능해 일부 물량이 남아 있었으나 이마저도 동이 났다.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골드바에 이어 실버바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앞서 KB국민은행은 한국조폐공사의 골드바 판매 중단 요청 공문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금 판매를 중단했다. 실버바 판매 중단은 검토 중이다.하나은행은 애초에 실버바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여타 은행들은 아직까지는 판매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급 문제로 실제 골드바를 받기까지 대기 시간은 지연되는 상황이다.이는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골드바 품귀 현상이 벌어졌고, 그에 따른 풍선효과로 실버바 구매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13일(현지시간) 국제 금 선물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945.4달러다. 올해 1월 2일 금 가격( 2669.00달러) 대비 2달이 채 안된 기간에 10% 넘게 상승했다.미국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 여파로 물가가 치솟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전망에 안전자산인 금에 이어 은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