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분야 공동 R&D·인력 양성 등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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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뉴시스
한국과 체코 정부가 원전을 비롯해 무역‧투자‧공급망과 첨단산업, 무탄소에너지 등 분야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안덕근 장관과 루카쉬 블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개최했다고 밝혔다.SCED는 한-체코 간 산업‧에너지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력 채널이다. 양국은 원전을 포함해 산업‧통상‧에너지 전반에서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경제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제1차 회의를 프라하에서 개최한 바 있다.이번 2차 회의는 양국간 무역·투자·공급망, 첨단산업, 무탄소에너지, 원전 등 분야에서 협력 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무역·투자·공급망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망 위기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양국간 교역 규모 확대 등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첨단산업 부문에서는 3대 핵심 협력 분야인 배터리‧미래차‧로봇 부분의 협력센터 구축방안을 논의했고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 반도체 협력기반을 마련했다.무탄소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의 산업, 에너지, 수송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 정책을 공유하고 양국간 청정수소 기술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원전 분야에서는 한국측이 정해진 일정과 절차에 따라 계약 협상을 원활히 추진해온 점을 평가하고 원전 분야 공동 R&D, 인력양성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안덕근 장관은 "양국 간 무역·투자를 확대하고첨단제조, 공급망, 에너지 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포괄적인 협력을 전개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 최종 계약이 원활히 체결돼 그동안 긴밀했던 양국 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해 나아가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