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1조8953억원) 대비 11.2% 증가 … "투자손익 늘어"신계약 CSM 3조3000억원 … 건강상품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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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명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1000억원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 '2조 클럽'의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20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24년 주요 결산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1068억원으로 전년(1조8953억원) 대비 11.2% 증가했다. 삼성생명 측은 "배당수익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부채 부담이자 감소 등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3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금리 하락과 영업 경쟁 심화에도 전년 대비 신계약 물량 확대 및 건강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신계약 CSM 중 건강상품의 비중은 전년보다 21%포인트 증가한 58%였다. 보유 CSM은 연초 대비 7000억원 순증해 12조9000억원을 확보했다. 신계약 CSM 성과와 계약 효율 관리에 따른 것이라고 삼성생명은 분석했다.

    다만 자산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킥스)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80%로 2023년 말(219%) 보다 39%포인트 하락했다. 금리하락과 할인율 제도 강화의 여파로 분석된다.

    이에 관해 삼성생명은 "추후 금리 하락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ALM(자산부채관리)을 강화하려 한다"며 "외부 환경 여건과 공동재보험과의 비용 기조 등에 대한 유불리를 비교해 자본성증권 발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속설계사 수는 3만7313명으로 집계됐다. 연초 대비 5570명 이상 순증한 숫자로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삼성생명은 주주환원 제고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관계자는 "펀더멘털 개선 및 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역대 최고 수준인 주당 4500원으로 배당을 결정했다"며 "중기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점진적 상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