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기술 8건 자체개발·특허…구조안전성↑'스마트선재하 공법' 건설신기술 지정 추진
  • ▲ 스마트선재하공법 모식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 스마트선재하공법 모식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아파트 리모델링 기초공사에 필요한 '기초보강공법'을 개발해 기술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리모델링현장 기초공사에 쓰이는 말뚝 관련기술 8건을 자체 개발해 특허를 완료했다.

    그중에서도 '스마트선재하공법' 관련 특허 4건 경우 국내 대표 보강말뚝 시공사인 고려이엔시와 공동으로 2024년 특허 출원 후 등록까지 완료했다. 전문기술학회인 지반공학회 기술인증까지 마쳤으며 최근엔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선재하공법이란 기존 시공된 말뚝 외 보조말뚝을 추가로 시공하고 압력을 가해 건물기초를 보강하는 방식이다.

    기존 선재하공법은 말뚝에 가해지는 하중을 순차적으로 수동제어해야 하기 때문에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가 어렵다. 또한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말뚝에 대해 어느정도 보강공사를 해야 할지 판단하기 쉽지 않아 무리한 작업으로 구조물에 손상을 줄 가능성도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공법은 건물 기초보강을 위해 시공한 전체 말뚝을 자동으로 동시제어할 수 있다. 이는 설계오류와 시공오차를 방지하고 구조안전성 및 시공품질 확보에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여러 보강말뚝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자동제어장치에 연결된 유압잭으로 하중을 필요한 부분에 자동분배, 전체 말뚝이 고르게 힘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물산은 실제 현장에서 공법에 대한 실증시험을 진행하며 관련데이터를 분석 및 축적하고 있다. 향후 해당기술이 건설신기술로 지정받게 되면 다양한 형태 리모델링 설계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리모델링 전후 구조물의 하중 부담률 등을 분석해 해체가 필요한 부위를 자동산출할 수 있는 ‘'리모델링 구조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골조 해체시 유압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되는 '자동하향식 시스템 방음벽' 등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광나루 현대 등 신규 리모델링단지 수주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