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아파트실거래가격지수 17.23%↑…경기도 내 최고3.3㎡당 집값 5830만원…용산구 5819만원 보다 높아"강남 접근성, GTX-C 등 여러 호재에 상승세 이어질 것"
-
- ▲ 아파트 단지 전경. ⓒ뉴데일리DB
서울 서초·강남구와 가까워 '준강남'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기 과천시 부동산이 꿈틀거리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핵심지로 꼽히는 용산구 집값까지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수도권광영급행철도(GTX)-C노선, 지식정보타운 준공 등 호재로 당분간 높은 집값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2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과천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17.23% 상승하며 경기도 내 47개 지역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이는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10.66%와 12.44% 상승한 것을 뛰어넘는 수치다. 과천은 올해 들어서도 0.43% 오르며 집값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실제로 최근 과천시 집값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직방 집계를 보면 올해 초 기준 과천시 3.3㎡당 집값은 5830만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4874만원 보다 19.61% 올랐다. 전용면적 84㎡로 환산하면 1년 만에 16억5700만원에서 19억8220만원으로 3억원 집값이 상승했다. 이는 서울 자치구 중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용산구 3.3㎡당 집값 5819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해당지역 개별단지로 살펴봐도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과천시 별양동 '과천자이' 전용 84㎡은 이달 11일 직전 신고가 대비 5000만원 오른 20억9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같은 아파트 99㎡ 또한 지난 14일 종전 최고가 대비 3억1000만원 오른 24억6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집값 상승폭이 큰 또 다른 단지는 과천시 길현동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로 전용 75㎡ 매물이 이달 4일 종전 최고가 대비 2억5000만원 오른 14억원에 신고가 거래로 집주인이 바뀌었다. 인근 원문동 '과천위버필드' 전용 84㎡도 작년 10월 22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최근에는 재건축 단지 집값도 과천 집값을 밀어 올리는데 한몫하고 있다. 과천시 부림동 '주공8단지' 전용 83㎡는 지난해 12월 20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해 2월 16억원2000만원이었던 해당 면적대는 10개월만에 4억원 가까이 뛰었다. 바로 옆 '주공9단지' 전용 47㎡도 지난해 11월 15억원에 손바뀜하며 저점보다 4억1000만원 상승했다. -
- ▲ 수도권 아파트단지. ⓒ뉴데일리DB
과천시 중앙동에 위치한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분위기는 거의 강남하고 비슷할 정도로 상승세가 강남과 같이 이어지고 있다"며 "갈아타기 대기수요가 꾸준하게 시장에 있어서 거래가 많지 않아도 높은 호가를 받아줄 수 있어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부림동에 있는 J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과천은 강남·서초 집값과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서 당분간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재건축, 교통호재 등으로 이미 발 빠른 투자수요는 작년 하반기부터 몰렸고 실제로 대전, 부산 등 지역에서 과천 아파트 분양과 관련해 많은 문의가 있었고 분양가도 이를 반영하듯 고공행진 중이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작년 '과천프레스티어자이'는 3.3㎡당 평균분양가가 6275만원이었다. 지난 2019년 이후 경기도 최고 분양가였던 '과천푸르지오써밋'보다 평균분양가가 2000만원 이상 비쌌지만 일주일만에 완판됐다.해당 아파트 분양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래미안원베일리(3.3㎡당 5668만원)' 보다 높은 수준으로 비슷한 시기 분양한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와 비슷한 가격이다.전문가들은 과천의 집값 상승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과천은 택지지구로 조성된 곳이라 다른 지역들처럼 비아파트가 없는 게 특징이라 아파트중심 주거형태가 집값을 밀어 올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뛰어난 강남 접근성과 교육환경으로 정주환경이 높게 평가받는 지역이라 향후 GTX-C 노선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도 더욱 개선돼 향후 집값에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