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연구소, 하이카서비스 이용 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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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자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하이카서비스(이하 긴급출동서비스) 중에서 전기자동차의 계절별 긴급출동 이용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하이카서비스 특약에 가입한 차량이 주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견인, 배터리 충전, 타이어 수리·교체 등을 지원해주는 긴급(고장)출동 서비스다. 

    현대해상은 전기차의 계절별 긴급출동 패턴을 살펴보고, 겨울철 전비(전력 효율) 감소가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2022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2년간의 하이카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기차 또한 월별 기준으로는 12월에 긴급출동 건수가 가장 많았으나 계절별 평균 이용 건수는 오히려 가을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차의 긴급출동이 내연기관차와 달리 겨울철의 계절적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겨울철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긴급출동 요청 중 배터리 충전 요청이 58.1%를 차지한 반면,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충전 요청 비율이 24.1%에 불과했다.

    전기차의 겨울철 긴급출동 유형을 살펴보면 긴급 견인이 29.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타이어 펑크 수리(24.7%), 배터리 충전(24.1%)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은 이러한 차이가 전기차의 배터리 시스템 구조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는 구동용 고전압배터리와 시동용 12V 배터리를 따로 운영한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모델들은 12V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고전압배터리를 이용해 자동으로 충전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한편, 겨울철 전기차 긴급출동 1위 항목이 긴급 견인으로 나타난 이유는 배터리 방전으로 인해 충전소까지 이동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타이어 펑크로 인한 긴급출동 요청이 가장 많았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전기차는 공차중량이 커 타이어 마모가 빠르므로 평소 관리에 더욱 신경 쓸 피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