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실적 컨퍼런스콜 진행, 작년 매출 첫 40조 돌파파페치·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신사업 4배↑올해 투자 확대 … 20%대 매출 성장 전망
-
- ▲ 김범석 쿠팡 Inc 의장 ⓒ쿠팡
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40조원을 돌파했다. 파페치·대만 로켓배송 사업 등 글로벌 신사업이 포함된 성장사업 규모가 4배 이상 오르며 한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김 의장은 고객 경험 확대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올해 사업을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26일(한국시간) 열린 4분기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서 "쿠팡에선 모든 것이 고객에서 시작, 고객에서 끝난다"면서 고객이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두가지 모두 가능한 세상을 꿈꾸며 고객 관점에서 거슬러 올라가 일한다.
이 두가지를 조화롭게 제공해야만 진정한 와우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밝혔다.이어 "혁신과 운영 탁월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사명이 지난 한 해에도 유효했다"라며 "더 많은 가치를 고객들에게 드릴수록, 지속적인 고객들이 믿음과 신뢰로 보답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쿠팡 Inc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9% 성장하는 호조 속에 사상 처음으로 40조원을 달성했다. 창사 13년 만에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6000억원대 영업이익도 달성했다.
대만·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매출은 4배 이상 성장하면서 매출이 5조원대를 육박하는 4조880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성장 견인했다. 특히 경영난과 파산 위기를 겪었던 명품 이커머스 파페치는 인수 1년 만에 조정 에비타(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418억원(3000만달러)의 성과를 냈다. 대만 로켓배송·직구 사업은 빠른 성장세로 와우 멤버십을 대만 현지에 최초로 론칭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우리의 성장 스토리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며 "한국에서 만든 플레이북(playbook·성공 매뉴얼)을 다른 시장에서도 똑같이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
- ▲ ⓒ쿠팡
김 의장은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경험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풀필먼트 및 물류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상당한 변화를 시도했고 지난 4분기 당일 또는 새벽배송(자정 주문, 오전 7시 도착)을 45% 가까이 늘릴 수 있었다”며 “당일 배송의 주문 마감 시간도 2시간 연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또 "대형 가전제품·가구·자동차 타이어 등 수천개 품목에 대한 로켓설치 등 익일 로켓배송의 범위를 확대했고 신선식품 새벽배송 상품군도 30% 이상 늘렸다"고 언급했다.김 의장은 끊임없는 혁신은 성장 뿐 아니라 프로세스와 수익의 개선의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 나은 프로세스는 고객에 나은 결과로 이어진다"며 "고객을 대신해 끊임없이 혁신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 서비스 품질에 대한 기준을 높였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풀필먼트 물류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프로세스 낭비를 없애고 간선(linehaul) 비용을 16% 개선했다.김 의장은 올해 사업에 대해 "고객을 최우선으로 혁신을 이어가면서 통제된 운영 방식을 유지하고 장기적 안목으로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성장 기회가 있지만 고객에 대한 영향력과 장기 수익성 기준을 충족하는 사업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기존 사업과 공유 자산을 보완하는 방식으로 신규 부문과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쿠팡은 올해 역시 20% 수준에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랍 아난드 CFO는 올해 매출 전망과 관련해 2024년 4분기 성장률 범위 내 수준인 20%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다.
아난드 CFO는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지난해 와우 멤버십 회원 수도 증가했다"면서 "올해 가장 오래된 코호트(충성고객 집단)를 포함, 매년 각 코호트의 연간 지출액은 20%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