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비주택 확대·도시정비 강화 체코·투르크메니스탄 수주성과…베트남 신도시개발도
  • ▲ 대우건설 김보현 대표이사가 이달 체코를 방문해 한-체코 원자력 산업 컨퍼런스 참석했다ⓒ대우건설
    ▲ 대우건설 김보현 대표이사가 이달 체코를 방문해 한-체코 원자력 산업 컨퍼런스 참석했다ⓒ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김보현 대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건설업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에 나서고 있다. 소통과 내실경영 기조 아래 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면서 지속성장기업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매출 10조 5036억원, 영업이익 403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수년간 급등한 원자재 가격상승과 임금인상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3.8%를 기록, 1%대 원가율을 보이고 있는 동종업계대비 선전했다. 

    특히 자동차나 전자, 화학 등 다른 그룹계열사 수주물량이 없는 가운데 기록한 실적이어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위기관력 능력 입증은 김 대표가 총괄부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달성한 성과다. 대우건설은 지난 3년간 원가급등과 자금시장 불안 등으로 불확실성이 극대화됐던 시장 환경에 직면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통해 비주택 분야를 확대하고 서울·수도권 중심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강화하는 등으로 체질개선에 주력했던 게 주효했다.

    실제 대우건설은 지난해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착공, GTX-B노선 사업시행자 지정, 위례과천선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등 다수의 민자사업을 수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수도권 교통망 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도시정비사업에서는 개포주공5단지, 신반포 16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강남지역 랜드마크 단지 시공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해외에선 체코 신규 원전사업에 참여하는 등 K-건설 위상을 높이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낙찰자로 선정되고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신도시' 사업에 대한 투자자 승인을 받는 등 해외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대우건설이 건설업 불황을 극복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보현 대표는 "올해가 건설업 전반에 걸쳐 가장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위기에 강한 대우건설의 DNA와 새로운 리더십으로 이를 극복하고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면한 건설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실경영 기조 속 수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줄여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튼튼한 대우건설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