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에 영국 총리 비판 응원글 올려차기 유력 대권 후보 거듭 칭찬해트럼프 정부 2인자 역할 계속 이어갈 듯
  •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X 게시물 캡쳐 화면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X 게시물 캡쳐 화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J.D.밴스 미국 부통령을 가까운 미래의 지도자로 추켜세웠다.

    2일 외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밴스 부통령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판한 것 을 소개하며 "(밴스는)최고의 부통령이자, 미래의 우리 대통령일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을 찾은 스타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세 부과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고, 밴스 부통령은 최근 뮌헨 안보회의에서 트럼프 지원사격에 나섰다.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이 '표현의 자유'에 제한한다는 비판이었다.

    머스크가 밴스 부통령을 칭찬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지난달 19일에도 비슷한 사례를 들며 "최고"라고 댓글을 달기고 했다.

    트럼프 2기 정부 최고 실세로 꼽히는 머스크는 정부출범 이후 꾸준히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는 머스크가 다른 각료들보다 먼저 발언을 해 정치적 입지를 입증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들은 머스크가 자신에 가려진 밴스 부통령을 조명함으로써 4년 뒤에도 '킹메이커'로 거듭나려 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본토에서 태어나지 않은 머스크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못한다. 반면 40세인 밴스는 역대 3번째로 젊은 부통령으로 차기 대권 구도에서 공화당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