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676만가구중 5385가구…건설사 공급일정 조정3월 26개 단지·2만4860가구 공급…서울 공급물량 '0'
  • ▲ 2월 분양계획대비 분양실적 비교. ⓒ직방
    ▲ 2월 분양계획대비 분양실적 비교. ⓒ직방
    지난달 아파트 분양실적률이 42%로 절반에도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2월 분양예정 물량 1만2676가구 가운데 실제 분양이 이뤄진 것은 5385가구(42%)에 불과했다. 분양 예정물량이 전년대비 감소한데 이어 실적률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는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탓에 청약심리가 위축됐고 건설사들도 이를 우려해 분양일정을 미루거나 조정한 영향이다.

    이달엔 총 26개 단지, 2만486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8596가구, 지방 6284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은 공급물량이 없고 나머지 지역은 △경기 1만4416가구 △인천 4180가구가 예정됐다.

    지방에선 △경남 2638가구 △부산 1667가구 △경북 999가구 △강원 508가구 △대구 472가구 순으로 공급물량이 많다.

    경기지역에선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고양더샵포레나' 2601가구, 용인시 처인구에선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2단지' 1804가구가 분양예정이다.

    그외 의왕시 고천동 '제일풍경채의왕고천' 900가구,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10블록' 142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에선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7단지' 1453가구와 부평구 산곡동 '산곡구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2475가구 분양이 예정됐다.

    지방 및 광역도시에선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창원메가시티자이&위브' 2638가구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1단지' 999가구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아테라' 1025가구 등이 이달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통상 3월은 '분양 성수기'로 꼽히지만 최근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달에도 실적률이 낮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정부의 지방 미분양 해소 대책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이 발표됐지만 시장 전반의 수요 위축을 단기간에 반전시키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된 경기 불확실성 탓에 수요자들의 청약심리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건설사들도 신중한 분양전략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지별 청약성적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