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중소금융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 개최부실자산 정리하고 충당금 적립 … 서민금융 집중
  • ▲ 금융감독원.ⓒ뉴데일리DB
    ▲ 금융감독원.ⓒ뉴데일리DB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을 향해 올해도 '건전성' 관리와 위기대응능력 제고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신속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정리를 통해 부실 확대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서민 대상 자금공급 등 중소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강조했다.

    금감원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대강당에서 '2025년도 중소금융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올해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했다. 행사에는 저축은행·상호금융·여신전문금융회사·VAN사 및 관련 중앙회·협회 임직원 등 약 230여명이 참석했다.

    한구 금감원 중소금융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에도 중소금융회사들의 건전성 관리와 위기대응능력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PF 부실 여파로 실적 악화의 늪에 빠진 저축은행 등 중소금융 업권을 향해 경·공매, 자율 매각 등을 통한 신속한 부실자산 정리를 당부했다. 또 충분한 수준의 충당금을 적립하고 리스크 확대 대비 및 건전성 관리를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서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공급 등 중소금융 업권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임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지역 중심 영업 등 관련 규제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중저신용자대출 취급 시에는 제도적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의 지원도 확대한다.

    금감원은 불법·부당 대출·횡령 등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철저한 내부통제도 당부했다. 지배구조법이 미적용되는 상호금융 대형조합에 대해서도 법 적용에 준하는 내부통제 체계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존 영업관행의 과감한 혁신도 강조했다. 금감원은 금융거래 모바일화(化), 데이터 기반 영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상품과 인프라 개선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금감원은 감독규제를 선진화 하겠다며 "금융회사별 규모·리스크 등을 고려한 규제체계 다양화, 리스크 산정방식 고도화 등 위험기반 자본규제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