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삼성전자, 전삼노와 조인식 치러전삼노 조합원 87.7%로 잠정합의안 가결평균 임금인상률 5.1% 등으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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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5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2025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 최완우 팀장, 전삼노 손우목 위원장ⓒ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와 2025년 임금·단체협약을 맺고, 노조 리스크를 해소했다. 지난해 부결된 바 있는 전삼노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이번 잠정 합의안이 가결됐고,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조인식을 거행하며 협력을 맺기로 약속했다.삼성전자는 5일 오후 기흥캠퍼스에서 2025년 임금·단체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인식에는 최완우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장(부사장) 및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지난 2월 24일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2025년 임금·단체협약에 대해 잠정 합의를 이뤘다. 노사는 지난 2023~2024년 임단협 과정에서 진통을 겪은 이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총 파업을 치르기도 했다. 이후 노사는 파업 종료 후 집중교섭을 통해 지난해 11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부결됐고, 올해 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집중 교섭을 거친 뒤 이번 합의안을 도출했다.삼성전자 노사의 2025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은 이날 찬반투표에서 가결됐다. 전삼노는 지난 달 28일부터 이 달 5일까지 13시까지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87.7%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삼노에 따르면 투표에는 조합원 총 3만1243명 중 2만2132명(투표율 70.84%)이 참여해 찬성 1만9412표(87.71%), 반대 2720표(12.29%)로 나뉘었다.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평균 임금인상률 5.1%, 자사 제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와 자사주 30주를 전직원에게 지급하고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해 노사 공동으로 TF를 운영할 예정이다.또 3자녀 이상 직원 정년 후 재고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제도화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번 합의로 2023년과 2024년 임금협약까지 완료해 의미를 더했다.최완우 삼성전자 DS부문 피플팀 팀장은 "이번 임금·단체협약 체결은 노사 화합으로의 전환점이며, 이를 계기로 노사가 힘을 합쳐 사업 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 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