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구직자 비율 증가세 … 최근 5년간 17.8%→21.3% 증가지난해 신규 구직 건수 452만5456건 … 전년 比 5.3% 감소
-
- ▲ 지난해 11월21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구청에서 열린 '2024 은평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뉴시스
고령화로 인해 일자리를 찾는 어르신이 빠르게 늘면서 올해 1월 '60대 이상' 연령대의 구직 건수가 2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 60대 이상 신규 구직 건수는 13만8700건으로 전체 구직건수의 29%를 차지했다. 이는 20대의 10만1234건(21%)을 넘어 가장 많았다.60대 이상 구직자가 증가한 것은 고령화로 60대 이상 인구 자체가 늘고, 계속 일하고자 하는 고령자가 많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령자의 경우 젊은 층과 비교해 비교적 단기 일자리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구직이 더 잦은 것으로도 분석됐다.60대 이상 구직자 비율은 최근 5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020년 17.8%에 그쳤던 60대 이상 구직자는 작년에 21.3%로 늘어났다. 경기 침체로 인해 고용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20~50대 모두 전년 대비 구직건수가 줄었지만, 60대 이상만 소폭(0.3%) 증가한 것도 두드러진다.지난해 '워크넷'에 올라온 신규 구직 건수는 모두 452만545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477만6288건 대비 5.3% 감소한 수치다.천경기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요즘 60대는 인구 규모 자체가 늘어나는 데 더해 소득 보전 등의 이유로 일할 의지가 있고 건강하기까지 하니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한편,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들이 구직급여를 타가는 비중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구직급여(조기재취업수당 포함) 지급자 수에서 60세 이상의 비중은 2020년 20.6%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는 26.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구직급여 지급 건수는 23%에서 30.1%로, 지급액은 22.9%에서 29.7%로 뛰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