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전략위, 지난해 말 출범 예정 … 총리 탄핵 사태에 제동국가연구개발사업 투자방향·국가전략기술 확인심의 등 추진
  •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핵심과제 추진성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핵심과제 추진성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 양자 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양자전략위원회'가 이달 중으로 출범한다. 양자전략위는 국가 양자과학기술전략 최고심의기구로 작년 말 출범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여파로 위원장인 국무총리가 탄핵되며 제동이 걸린 바 있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3월 추진 핵심과제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양자는 정부가 인공지능(AI)과 함께 3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로 지목한 기술이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이달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한다. 국가 양자정책 심의·의결기구로 과기정통부 장관이 부위원장을 맡는 등 정부와 민간에서 20명이 참여한다. 

    동시에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퀀텀 이니셔티브 추진전략'을 통해 △양자기술 전략적 연구개발(R&D) △전문·융합인력 양성 및 해외우수인재 유치 △양자스타트업·소부장 기업 등 양자산업화 기반 마련 △글로벌 양자기술 협력 등 10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이달 13일에는 내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투자방향을 발표한다. 과기정통부는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와 연구성과 규모 확대, 최고급 과학기술 인력양성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올해 1차 국가전략기술 확인 심의를 통해서는 산·학·연 등 기술육성주체가 보유하거나 연구개발 중인 기술이 국가전략기술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검토한다. 국가전략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초격차 기술 특례(기술특례상장)를 적용한다.

    AI 확산 등에 따른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비경수형 선진원자로 등 '차세대 원자력 확보 로드맵'도 마련한다. 아울러 휴머노이드 전용AI모델, 촉각지능기술, 에너지효율화 기술 등 확보를 위한 'AI기반 휴머노이드 지원전략'도 수립한다. 올해는 18억원 규모로 시범적으로 지원한 이후 내년에 100억원 규모로 본격화 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범부처 기술사업화 비전 발표도 준비한다. 국가R&D 성과가 경제성장동력으로 이어지도록 연구성과를 산업으로 연결시켜 국가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국제공동연구 추진 시 해외 연구기관과의 협약·계약 과정에서 국내 연구자들이 마주하는 법률·행정적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글로벌 R&D법률·행정지원 강화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